[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택배 기업들이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비상 태세를 갖추고 있다. 명절을 맞아 늘어나는 물량에 대비해 본사와 각 터미널, 지점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현장에는 차량 증차, 인력 수급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설 연휴 일주일 전인 24일까지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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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설 특별 수송 기간으로 선정,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전국의 택배 물동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안전한 빠른 배송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강화할 계획이다.현장 분류 인력과 대전통합콜센터 상담원을 각각 20%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특히 영하의 기온과 폭설 등에 대비해 차량과 시설을 점검하고 사전에 제설장비 등을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이 기간 중 긴급한 배송을 위해 퀵서비스, 콜밴 등 협력업체 차량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예년보다 15~20% 가량 증가한 물량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미 백화점,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설보다 선물세트 물량을 20~30% 가량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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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17일부터 31일까지를 비상 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차량 확보, 분류 작업원 충원, 종합상황실 운영 등 물량 증가에 대비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물량 집중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5일 동안에는 하루 평균 100만박스 이상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분류 작업 및 집배송 등 택배 현장 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설 택배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 관계자는 "한우, 과일가격이 구제역 파동과 과일 작황 부진으로 전년 대비 20% 가량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택배수요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에 대한 반사효과로 가격 변동이 없는 참치, 비누 등 가공식품과 생활용품과 같은 중ㆍ저가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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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S도 17일부터 13일 동안을 설 특수 운영 기간으로 정했다.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간선 차량 투입 대수를 25%가량 늘리고, 분류 아르바이트도 10% 이상 충원할 계획이다. 또 각 지점별로 대리점 차량, 배송 기사, 배송 아르바이트 등을 20% 이상 증원하며 용달 차량, 퀵서비스 오토바이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CJ GLS는 오는 29일 집하를 마감하며, 연휴 전까지 배송에 전력할 계획이다.
CJ GLS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선물 소비가 증가해 식품선물세트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설 연휴 전 일주일 동안에 가장 많은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부익스프레스도 1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설 특별 수송 시스템 가동에 들어간다. 동부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오는 17일부터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24일에서 25일경 물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 명절 동안, 택배물량이 평상시에 비해 2배 이상 집중되기 때문에 택배 이용 고객께서는 설 연휴 일주일 전인 24일까지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지난해 27일 대전 택배터미널을 증축 개장했으며, 각 지점과 터미널을 운행하는 간선차 투입 대수와 분류 인력 또한 평시 대비 30% 이상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및 주요 지역에 집중돼 있는 물량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으로 권역별 상품의 선분류를 실시하고, 이형화물의 집하자제 및 소형 봉투류의 경우 행랑 작업을 통해 택배 배송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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