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현대글로비스 에 대해 "미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BD)와 가장 가까운 투자 대안"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휴머노이드 실전 투입에 따른 공정 효율화와 향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KB증권에 따르면 전날 강선진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BD 지분 11.3%를 직접 보유 중이며, BD 상장 후 지분가치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라며 "현대차그룹 내에서 휴머노이드를 물류 및 부품 서열화 공정에 처음 투입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중반부터 BD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에 대한 실증을 본격화하고, 2028년엔 자동차 공장 현장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로보틱스 상용화 성과는 현대차그룹의 물리적 인공지능(피지컬 AI) 투자가 결실을 보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2028년 아틀라스의 공장 투입으로 첫 성과를 내면, 그룹 지배구조 변화와 현대글로비스 기업가치 재평가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자본효율성도 핵심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강 연구원은 "현재 현대글로비스의 주주환원 정책은 최소 25%의 배당성향과 매년 5% 이상의 주당배당금(DPS) 증가"라며 "지난 15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9%에 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수준의 ROE를 유지할 경우, 영구성장률을 3.6%로 가정하더라도 지속가능 배당성향은 76.1%에 달한다"며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상용화 성과 이후 지배구조 변화가 본격화될 때, 현대글로비스의 높은 자본효율성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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