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의 반대로 월덱스 의 이사보수 한도 안건이 부결됐다.
VIP자산운용은 26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월덱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보수규정 제정 안건이 부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월덱스 2대 주주인 VIP자산운용의 김민국 대표가 직접 주총에 참석해 반대표를 행사하면서다.
VIP자산운용이 반대표를 던진 것은 월덱스의 경영진이 주주가치 개선 노력보다 이수보수한도부터 증액하려 했기 때문이다. 월덱스는 1500억원의 현금 외에 연간 500억원 수준의 현금이 쌓이는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월덱스의 과거 3년 평균 배당 성향은 1%였다. 올해 배당 성향은 4%로 배당금 총액은 16억원이었다. VIP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 총액(16억원)이 등기이사 3명의 보수 합계(22억5000만원)보다 낮다"며 "이사보수한도 증액 전에 회사의 성과를 주주와 나누지 않는 회사의 정책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월덱스의 주주총회 최초 공고에는 이사 해임 시 평균 연보수의 20배에 수준의 황금낙하산 조항을 신규로 넣고, 이사보수한도를 10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황금낙하산 조항은 VIP자산운용의 항의로 삭제됐고 보수한도는 80억원으로 조정됐다.
주총에선 이사보수 안건에 대해 반대 330만주(69.2%), 찬성 147만주(30.8%)로 최대주주를 뺀 대부분이 반대 의사를 보였다. 월덱스는 이사보수한도 부결에 따라 임시 주총을 열어야 한다.
김 대표는 "임시주총은 단순히 임원보수한도를 재의결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주주들에게 월덱스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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