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스트라이드파트너스가 상장사 에이치피오 를 상대로 2차 주주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 선임안을 통과시키며 첫 변화를 이끌어냈지만, 이후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가시적인 진전이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31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일반 주주들과 함께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1차 캠페인을 통해 자회사 중복상장 계획 철회, 기업가치 제고 방안 공시, IR 강화, 배당정책 개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민택근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수차례 이어가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촉구했고, 지난 9월 초에는 "가시적인 개선 조치가 없을 경우 행동을 재개하겠다"는 취지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에 에이치피오는 9월5일 자사주 소각을 공시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스트라이드 측은 "요구의 일부만 반영된 제한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실질적인 환원 정책이나 중장기 전략에 대한 방향성이 여전히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스트라이드파트너스는 "에이치피오가 주주 친화적 방향으로 전환해 가기를 기대한다"며 이사회 및 경영진과의 대화와 감시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시에는 주주총회 소집 등 가능한 수단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1차 캠페인에서도 일반 주주의 지지가 핵심 동력이었으며, 이번에도 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