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롯데칠성, 음료·주류 부문 점유율 확대 기대"

하나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증권은 2일 롯데칠성 에 대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롯데칠성 은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7622억원, 63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40%가량 성장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음료 부문의 일회성 비용이 50억원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음료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449억원을 기록했다. 탄산 매출액은 22.6% 큰 폭으로 성장했다. 2분기 ‘제로’ 시리즈 매출 기여는 50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탄산음료 점유율은 지난해 38.4%에서 올해 상반기 39%로 상승했다”며 “무더운 날씨에 기인해 생수와 커피 등도 지난해 대비 두 자리 수 성장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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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매출액도 같은 기간 약 1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베이스가 낮은 가운데 판매가격 인상과 믹스 개선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소주와 맥주 매출액은 1년전 대비 각각 15.8%, 4.9% 증가했다. 와인은 같은 기간 30.9% 늘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맥주 OEM 매출은 수제 맥주 판매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119억원, 2411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39.9%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이 전망한 이익은 2400억원 수준이다. 음료는 판매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견조한 신제품 판매에 기인한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풀이된다. 주류 부문은 소주와 맥주의 신제품 출시 계획과 유흥 시장 회복에 따른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심은주 연구원은 “상반기 원가에 부담을 줬던 원당과 과당, 환율 등이 하반기 안정화될 경우 상향 조정 여지가 있다”며 “음료와 주류 부문의 중장기 점유율 확대 스토리가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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