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15일 서울 중구 충무로 샘표식품 본사의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샘표 가 26일 오후 장에서 상한가를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결정한 여파다.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샘표는 전 거래일보다 29.96%(2만1600원) 오른 9만3700원에 거래돼 가격제한폭(30%)에 근접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중단을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국민의 필수품, 특히 식용유에 관한 회의를 주재한 결과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을 추후 고지할 때까지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가격에 팜유 가격은 연달아 치솟았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팜유 가격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7.0% 뛰어오른 t당 6799링깃(약 19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최고치다.
팜유 선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주요 외신은 "인도네시아의 팜유 식용유 등 수출금지 발표 직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콩기름 선물 가격이 4.5% 급등하는 등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찍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의 팜유 선물 가격은 3%, 콩기름 선물 가격은 1.5% 올랐다.
시장 분석가들은 전 세계 팜유 공급의 60% 정도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의 지난 주말 수출금지 결정이 국제적인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며 팜유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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