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별관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메리츠증권은 한국전력 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유지했다. 분기별 6조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개선을 논하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전력 의 올해 1분기 영엽손실은 6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5조3000억원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단가는 2.5%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SMP는 전년 대비 136.4%, 석탄 수입 가격은 전년 대비 146.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원가 지표가 급격히 증가하며 적자 폭이 역대 최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원전 이용률은 88% 수준으로 전년 대비 6.2%p 늘리면서 적자 폭을 줄였다. 올해 2분기에는 판매 단가가 kWh당 6.9원 증가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급증한 석탄 가격이 원가를 높이면서 6조2000원 수준의 적자가 여전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메리츠증권 측의 관측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분기 별 6조원 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개선을 논하기는 어렵다"며 " 한국전력 의 사채 발행 규모는 올해 이미 약 12조원에 이르렀으며 줄어드는 자본 규모와 커진 이자 비용은 향후 업황 개선 시에도 이익 증가를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차입 비용이 증가하는 구간에서 부채 규모가 동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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