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새정부의 플랫폼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던 네이버( NAVER )와 카카오 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성장주들의 모멘텀이 조정받고 있는데다,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면서다. 그럼에도 개인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매수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 6일 전거래일대비 3.65% 하락한 33만원에 마감했다. 이어 7일에는 2.73%, 8일에는 1.4% 하락 마감했다. 1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44% 하락한 3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역시 6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6일 전거래일대비 2.33% 하락한 10만5000원에 마감한 카카오는 7일에도 4.86% 하락한 9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8일 1.9% 하락한 9만8000원, 11일에도 2.96% 내린 9만51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플랫폼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대선 이후 급등했던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대선 일 직후인 지난 3월 10일 네이버는 8.54% 오른 33만 500원에, 카카오는 8.58% 상승한 1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부진한 주가 흐름은 미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 여파로 풀이된다. 또한 1분기 부진한 실적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그럼에도 개인들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부터 4월8일까지 개인들이 순매수한 종목 2위가 네이버(1조 3201억원), 3위가 카카오(1조20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주가는 충분히 조정 받았다"며 "플랫폼 규제가 완화될 경우 최우선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국내 커머스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 확대와 브랜드스토어, 장보기 등 성장 상회 요인이 충분하다"며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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