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메리츠증권은 고려아연 에 대해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4만원으로 7.2% 상향했다고 8일 밝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2016~2017년 11% 내외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할 당시 1.7배 이상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받았다"면서 "올해 더 높은 ROE(12%)가 예상되지만, 현재 선행 PBR은 1.48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30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5% 늘어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량과 TC(제련수수료)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아연 판가 상승이 전분기 대비 증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호주 아연제련소(SMC)는 1분기에도 판매량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2분기에는 전분기대비 9.2% 증가한 3580억원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3월 이후 아연 가격이 톤당 4400달러를 상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가 t당 230달러 수준에서 결정되며 2분기부터 TC 수입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아연 가격의 상승은 에너지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에서 기인하는데, 아연 제련업은 금속 시장 내에서도 전력 소비량이 높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아연가격 역시 현 수준에서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반면 광산 생산량 증가로 제련수수료는 상승세를 지속 중인 만큼 고려아연의 올해 전년대비 19% 늘어난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과 12.0%의 ROE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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