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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삼성화재 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 기저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게 하나금융투자의 관측이다.
7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0.4% 감소한 68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 대비 56.93% 하회하는 수준이다.
부진한 실적은 약 1000억원의 당기 일회성 사업비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룹 특별 성과급 비용과 사내 복지기금 적립 등 비용이 지난해 4분기에 나간다. 이외에도 자동차 손해액이 증가했고 장기 보험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 등으로 인해 위험손해율(L/R)은 전 분기 대비 1.8%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기저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 수익 규모가 약 1400억원으로 컸기 때문에 타사 대비 이익 기저가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보수적인 회계처리 때문에 이러한 부담이 다소 낮아졌다.
올해 업계 전반적으로 보험 수지가 둔화될 것으로 점쳐지지만 삼성화재는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반 보험 보유율 변경 등으로 올해 일반 보험 위험손해율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우 부진했던 25회차 계약유지율도 올해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손 보험료 인상폭이 높아진 것 역시 긍정적 요소다. 지난달 31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올해 실손 보험료가 평균 16% 오른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삼성화재의 과거 인상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지난해부터는 유사한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2위권 업체와의 위험손해율 차이는 일정 수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삼성화재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2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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