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은 기업의 숙명…黑虎의 해 개척자 돼보자"

최태원 SK 회장, 직원들에 신년사
재계 "도전정신 무장" 한목소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SK>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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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까마득한 경영환경이 예고되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개척자 정신으로 중무장해 글로벌 시장의 선도자가 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한층 심각해진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전 세계 곳곳에서 불거진 지정학적 분쟁이 정치·안보를 넘어 경제·산업 분야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자 대한민국 특유의 도전 정신을 되살려 ‘글로벌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31일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인사에서 "SK 주요 사업은 국가전략자산으로 글로벌 패권경쟁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이 같은 때에는)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 위기가 한층 엄중해진 점을 거론하며 "사업모델(BM)을 혁신해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을 선도할 것을 확신한다"며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개척자’가 되자"고 주문했다. ▷관련기사 3면

허태수 GS 그룹 회장도 "어느 때보다 변화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미래성장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력하는 사업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면서 개척·도전정신을 독려했다. 권오갑 HD현대중공업 그룹 회장 역시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2022년 핵심 키워드는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로, 구체적으로 사업구조와 사고, 기술,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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