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외인 순매도 지속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7일 오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3161.24를 기록하고 있다. 외인이 3620억원의 순매도를 진행 중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38억원, 134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745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143개 종목 정도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가 오랜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0.54% 오른 7만4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7거래일만에 오름세다. 같은 반도체 주(株)로 외인의 이탈에 연일 하락했던 SK하이닉스는 0.49% 내려간 10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사상 처음으로 이날 장중 주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현재는 1.63% 9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지난 5월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 mRNA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회사는 모더나 백신의 기술 이전에 착수했으며 이달 말부터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3.03%), 금융(0.75%), 전기전자(0.02%)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통신업, 섬유의복 등은 3%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1.56% 내린 1024.5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외인은 7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550억원을 내다팔고 있으며 개인만이 1395억원 규모 순매수 중이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1223개 종목이 하락세며 179개 종목이 상승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0.76%), 셀트리온제약 (2.02%), 카카오게임즈 (0.78%), HLB (0.27%)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