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치료제 '렉라자정' 허가…국산 31호 신약

유한양행, 폐암치료제 '렉라자정' 허가…국산 31호 신약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유한양행 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정(성분명 레이저티닙)'이 국산 31번째 신약으로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을 방해해 폐암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인 렉라자정을 신약으로 허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렉라자정은 특정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진행성 폐암 환자 중 이전에 폐암 치료를 받은 적 있는 환자에 사용된다. 폐암 세포의 성장, 분화, 생존에 관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의 생존, 증식, 전이를 막으며 정상 세포에는 독성이 적다.


유한양행 은 이번 제품을 국내에서 실시한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임상 3상을 시판 후 수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 신청했다.


식약처는 품질, 안전성·효과성, 시판 후 안전관리계획 등에 대해 약사법의 심사기준에 따라 과학적으로 철저하게 심사·평가했다. 의료현장에서 폐암을 치료하고 있는 전문가 등이 포함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렉라자정의 허가 완결성과 제도 부합성에 대한 자문을 거쳐 최종 허가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렉라자정은 개발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과 긍정적인 의학적 평가를 받아온 국산 신약"이라며 "이번 허가로 국내에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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