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현대로템, 수소에너지 철도시스템 기술 협력 추진

나희승 철도기술연구원 원장(오른쪽)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가 지난 4일 현대로템 의왕 본사에서 '수소에너지 기반 철도시스템 연구개발'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희승 철도기술연구원 원장(오른쪽)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가 지난 4일 현대로템 의왕 본사에서 '수소에너지 기반 철도시스템 연구개발'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과 현대로템 이 최근 경기도 의왕 본사에서 ‘수소에너지 기반 철도시스템 연구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철도연과 현대로템은 국가 차원의 수소 확대 정책에 맞춰 미래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기반의 철도시스템 조기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번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철도연과 현대로템은 트램, 전동차, 기관차 등 수소전기열차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와 함께 수소전기열차의 조기 도입을 위한 연구수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력사항의 구체적인 실행방안 수립을 위한 실무협의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열차 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적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해부터 개발하고 있는 수소전기트램 2021년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8월 울산시와 함께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가 동작하는 과정에서 공기정화 능력이 있어 도심 공기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공해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철도차량이다.

또 수소연료전지 등 주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모듈화해 차량 지붕에 탑재하기 때문에 저상형 구조를 실현할 수 있어 객실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다. 저상형 구조는 지면과 차량 바닥의 높이가 낮아 일반 승객은 물론 휠체어, 유모차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편리한 장점도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전기열차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철도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소전기열차를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