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SK증권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 두 대통령 후보의 공통적인 공약이 미국 전역의 '초고속·유무선 네트워크망 구축 추진'이라면서 북미와 동북아시아, 서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5G 보급률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년 4G 초기보다 가입 속도가 빠를 것이라면서 관련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일 SK증권에 따르면 5G폰 출하량은 2019년 1900만대에서 2020년 2억5000만대로 급증했다. 여전히 부족한 인프라에도 5G폰의 판매 속도가 가파른 이유는 속도와 성능에서 오는 차이보다는 가격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5G폰 평균 가입자당평균단가(ASP)는 400달러 내외까지 하락했고 중국에서는 100달러대 5G폰까지 출시됐다. 가격이 주는 이점이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부품원가에 대한 제조사 부담은 가중될 수 있지만, SK증권은 5G폰에서 필수불가결한 부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주·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 영국·프랑스·독일 등을 비롯한 서부 유럽 지역이 5G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1년에는 통신장비와 통신부품이 함께 부각될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