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사임…GS건설 회장에 전념
GS 신임 회장에 허태수 추대
허창수 전 GS 회장(좌)과 허태수 신임 GS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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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황윤주 기자] 허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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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회장이 3일 물러났다. 2004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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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수를 맡고 있는 허 회장이 15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온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부터 허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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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부회장, 허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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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사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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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사장단 1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허 회장이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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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너가의 70대 총수 불가론에 따라 허 회장이 용퇴하는 것이다. 1948년생인 허 회장은 올해 71세다. 허 회장은 LG그룹 공동 창업자인 고(故) 허만정 회장의 3남인 고 허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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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허 회장은 1977년 LG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해외기획실 부장을 거쳐 홍콩지사와 도쿄지사에서 근무했다. 이후 LG상사 관리본부 전무, LG화학 부사장, LG산전 부사장, LG전선 회장, LG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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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회장을 역임했다.
허 회장은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할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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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초대 회장에 오른 이후 그룹 지주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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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회장과 주력 계열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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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등기이사 임기는 오는 2022년 까지다. 허 회장은 15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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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을 재계 7,8위 까지 끌어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5년 LG에너지 지분을 인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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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를 출범하고 발전사업에 뛰어들었다. 2013년에는 STX에너지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를 통해 그룹의 발전 사업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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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텍스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마이크로 공유경제 등 모빌리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허 회장은 내년부터 GS 회장 대신 당분간 GS건설 회장으로서 건설 경영에만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허 회장은 이날 인사위원회에서 사장단에게 "혁신적 신기술의 발전이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고 이런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우리도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는 절박함 속에서 지금이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할 적기로 판단했다"며 "지난 15년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안정적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의 소임은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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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은 차기 회장에는 허 회장의 막내 동생인 허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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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부회장이 추대됐다. 공식 승계는 내년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만, 허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유지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허 회장은 2011년 33대 전경련 회장을 취임 후 5번째 연임중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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