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통영 LNG발전소 부지매입 자금 1300억 조달

옛 성동조선해양 땅에 1012MW급 발전소 건설
총 사업 규모 1조4000억 예상

통영 LNG발전소 조감도

통영 LNG발전소 조감도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HDC 가 통영 LNG발전소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지배구조 개편을 완료한 HDC 는 미래에셋대우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한데 이어 1조4000억원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본격화하면서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C 의 100% 자회사인 통영에코파워는 전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1300억원을 마련했다. 만기는 1년으로 금리는 2.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SPC는 통영에코파워가 상환할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자금조달 주관은 신영증권과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HDC 는 통영에코파워의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유동화증권 원리금 상환 재원이 부족하면 자체 자금으로 상환 자금을 투입하기로 약정했다. 또 자금보충 약정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채무를 직업 인수하기로 했다.


조달한 자금은 통영 LNG발전소 부지 매입에 사용된다. 통영에코파워는 HDC 가 현지 LNG발전소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출자해 만든 시행사다. HDC 그룹은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황리 1608번지 일원(옛 성동조선해양 부지 일부)을 매입해 1012MW급 발전소 1기와 20만 kl급 저장탱크 1기 등 LNG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부지 매입가는 13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HDC 는 최근 행정소송을 통해 발전소 사업권을 되찾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7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발전소 건설 인가를 취소한 이후 2년만이다. 9월 중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착공에 들어가, 4년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착공 돌입 시점에는 약 1조원 이상의 프로젝트파이낸싱(발전 PF) 자금 조달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 규모가 1조4000억원으로 부지 매입 외에도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발전 PF의 경우 주로 은행권 대주단을 통해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