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올해 저점 지나 내년부터 개선…투자의견 '비중확대'"

"보험업, 올해 저점 지나 내년부터 개선…투자의견 '비중확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23일 유안타증권은 보험산업의 업황이 올해 저점을 지나 내년부터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생명보험은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오던 보험부채 구조조정이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손해보험은 손해율 악화 요인들이 완화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다리던 저점이 왔다'는 제목의 보험업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생명보험은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에 부담요인이었던 저축성보험의 비중을 지난 수년간 줄여왔는데, 내년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이 분석하는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 , 한화생명 , 동양생명 등의 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내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동양생명은 내년 감익이 예상되는데, 올해 세후 약 650억원 규모 자회사 매각익이 때문이었다. 이를 뺀 경상적 이익 기준으로는 내년 약 43.9%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손해보험은 올해 보험요율을 충분히 올리지 못한 가운데 발생손해액이 급증하면서 이익이 크게 훼손됐지만 내년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연초에 원가 인상분의 절반만큼만 보험요율을 올리면서 악화됐었다. 지난 6월 원가 인상분만큼 보험요율을 올린 만큼 손해율 개선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봤다.


하반기부터 당국에서 과잉 진료 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어 장기위험손해율 부문의 청구액 증가세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위험손해율 부문은 문재인 케어 도입 이후 연초에 실손보험요율을 충분히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실손보험금 청구액이 급증해 크게 악화됐었다.


정 연구원은 "당국이 연초 실손보험요율 인상폭을 관리했던 배경은 건강보험 확대로 손해액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었는데, 실제로는 늘었으므로 내년 실손보험요율 인상 폭은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최선호주(톱픽)으로 생명보험의 동양생명, 손해보험의 삼성화재 를 각각 제시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6~2017년에 판매했던 일시납 저축성보험 상품들의 만기 도래가 시작되면서 저축성보험의 비중이 가장 빠르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과거 고금리 시절 저축성보험 경쟁에 참여하지 않아 고금리 보험부채 비중이 가장 낮은 기업이란 설명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최근 장기보험 판매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사업비율이 크게 오르지 않은 기업이다. 강한 점유율과 언더라이팅 역량으로 손해율도 낮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합산비율이 가장 양호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투자영업이익률은 타사대비 낮겠으나 빠른 보험영업이익 회복으로 증익 기조는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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