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진단기기 시장…수혜주는?

커지는 진단기기 시장…수혜주는?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인구가 고령화로 진입하면서 진단기기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주들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SK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2018년 600억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6.7%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2023년에는 83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체외진단(IVD, In-Vitro Diagnostics)기기는 의료기기의 일종으로 인체에서 채취된 혈액, 소변, 타액 등을 이용하여 질병의 진단, 예후, 확진,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기기를 말한다. 이는 초음파, 내시경,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과 같이 신체를 들여다본 뒤 질병이 있는지 판별하는 체내진단(In-Vivo Diagnoistic)기기와 대비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체외진단기기는 총 8 개의 세부분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면역화학적 진단, 분자진단, 자가혈당측정, 현장진단 분야가 시장규모와 성장성 측면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라며 "특히 면역화학적 진단은 체외진단기기에서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하는데, 항원-항체 반응을 통한 진단방법으로 정확도가 높아 전통적으로 가장 큰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빠른 진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 현장진단기기 시장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트랜드는 분자진단 기술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달미 연구원은 국내 유망 분자진단 업체로 지노믹트리 씨젠 을 꼽았다. 이와 함께 곧 상장할 수젠텍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는 "지노믹트리는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를 지난해 8월 허가받고 이달부터 분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미국법인을 설립, 장기적으로 미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중 분자진단 시약업체인 씨젠은 올해부터 제품 출시 및 싸이트수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이 긍정적"이라며 "신규 상장 예정 종목이 수젠텍도 상장 이후 양호한 주가 흐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