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갤럭시S10, 완성도·편의성 우수…부품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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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5일 갤럭시S10이 예상보다 높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판단한다며 관련 부품주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이순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갤럭시S10은 현재 스마트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의 정수를 모두 담았다는 점과 더불어 그 동안 지적돼 왔던 사용자의 편의성을 개선시켰다는 측면에서 완성도가 99% 수준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상단과 하단의 베젤 공간까지 거의 없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레이저 가공을 통해 디스플레이 안에 배치된 전면 카메라, 현존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중 픽셀 크기가 가장 큰 카메라 모듈 등은 삼성전자가 수직 계열화된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라는 설명이다.


또 사용자들이 불편하다고 느꼈던 후면 지문인식은 전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으로 바뀌고, 갤럭시S7 이후 줄어들었던 배터리 용량은 다시 늘어났으며, 다른 기기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배가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10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이 4000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이폰 마저 판매량이 감소하고, 중국 업체들이 조금씩 하이엔드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예상은 조금 공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교체 주기를 3년 가까이로 늘리면서도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나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성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량(출시 이후 4개 분기 합계)을 조사해 보면, 갤럭시S7 이후 감소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9의 판매량은 갤럭시S3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갤럭시S6와 S7 시리즈의 사용자들이 올해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완성도가 높아진 갤럭시S10의 판매량은 양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가격이 전년 대비 12%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재료비가 그만큼 상승했기 때문"이라면서 "상승한 가격은 아이폰에 비하면 여전히 20% 이상 싼 수준이므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은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관련 부품주들에게 충분한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갤럭시S10의 공개 이후 부품주들의 주가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이는 투자자들이 습관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스마트폰 수요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투자 패턴"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부품주들의 주가가 시간이 지날수록 재차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히트를 기록했던 대표적인 모델인 갤럭시S3와 갤럭시S7의 경우 공개 이후 30일 간의 주가 상승률이 더욱 좋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부품업체들의 주가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3년 여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이 악화되는 동안 단가인하로 인한 내성이 충분히 길러졌고, 부품 스펙의 향상으로 인해 단가가 인상돼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면서 "밸류에이션 역시 과거 평균보다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기 , 파트론 , 엠씨넥스 , 옵트론텍 , 비에이치 , 슈프리마 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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