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060대 혼조세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0.01%) 상승한 2071.41로 출발했다. 전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로 하락했다. 기술 업종의 악재로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는데, 이에 외국인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32분 현재 전일 대비 3.55포인트(0.17%) 내린 2067.68을 기록 중이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32억원, 8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4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3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데 이어 이틀째 매도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금융업, 보험 등은 내리고 있다. 대한항공 이 운수창고업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항공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운수창고업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은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50원(7.24%) 오른 3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은 각각 6.34%, 5.11% 뛰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도 3.27% 오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24달러(7.1%) 하락한 55.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5년 9월 이후로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1.91%), 현대모비스 (2.14%), LG화학 (1.7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 (-2.33%), SK하이닉스(-1.11%), 신한지주 (-1.04%) 등은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증권선물위원회의 발표를 앞둔 14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전 거래일보다 1.91% 오른 3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선위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의 회계 처리 변경에 고의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휠라홀딩스 가 장 초반 7% 이상 상승하며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휠라홀딩스 는 장중 7.41%(3900원) 오른 5만65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2일 이후 3일 연속 신기록이다. 오전 9시30분 현재는 4.56% 오른 5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한 종목을 포함해 378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00종목은 내리고 있다. 101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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