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싣고 미래로 달리는 LG유플러스

5G 싣고 미래로 달리는 LG유플러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SK텔레콤 KT 가 강원도 평창과 광화문 일대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경쟁으로 치고 받는 동안, LG유플러스는 강남에서 '조용히' 5G 시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LG유플러스 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빌딩숲 사이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이 구간에서 5G 버스를 운행했다. '모두의 5G'란 이름이 붙은 미니버스를 7일 타봤다.

일단 외모가 눈에 확 띄었다. 분홍색과 하얀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했다. 지붕 위에는 뿔이 6개 달려있는데, 5G 기지국과의 송수신을 위한 안테나다. LG유플러스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3.5GHz 대역 기지국 10개와 28GHz 기지국 2개를 설치했다.

무선 IPTV 서비스 구현을 위해 창문을 모두 가렸다. 버스 안에 들어와보니 마치 극장에 온 듯했다. 지난달 이 버스에 시범승차 했던 각 국 통신사 및 제조사, 정부 관계자들은 UHD 화질을 무선으로 구현하는 모습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LG유플러스는 3.5GHz 기지국과 28GHz 기지국 사이를 통과할 때 5G 통신이 잘 이루어지는지(핸드오버) 시험했다. 5G망 속도는 3.5㎓ 기지국을 지나는 경우 1.5Gbps 안팎, 28㎓ 기지국은 7Gbps 수준을 기록했다. 두 기지국이 연계되는 구간에서는 망 속도가 10Gbps에 육박하기도 했다. 기지국 경계에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 DC(Dual Connectivity, 듀얼 커넥티비티)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무선 인터넷 속도가 9Gbps 수준이면 20GB 용량 초고화질(UHD) 영화를 1.6초에 내려받을 수 있다. 기존 4G 롱텀에볼루션(LTE)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375Mbps이다. LTE 대비 25배가량 빠른 것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5G망은 유동인구가 많고 전파방해가 심한 강남역 부근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구현해냈다. 양대 통신사에 비해 비교적 늦게 5G 경쟁에 뛰어든 LG유플러스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내년 5G 시대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5G추진단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내년 1월자로 신설하겠다고 밝히는 등 5G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5G 싣고 미래로 달리는 LG유플러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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