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주가도 연초 대비 35.3%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7% 늘어난 3561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백신 사업 국내외 매출이 크게 늘었고, 혈액제제 부문 수출 호조로 해외 매출이 증가한 덕이다. 특히 국내 제약사 최초로 캐나다에 연간 생산능력 10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하면서 북미 등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9616억원으로 1조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유한양행은 3분기 누적 매출 1조786억원으로 '1조 클럽'에 재빠르게 안착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매출과 원료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웅제약도 호실적이 예고되면서 연초 대비 주가가 두배 가까이 뛰었다. 연초 6만7300원이던 주가는 전날 11만3500원에 장을 마치면서 68.6% 상승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턴어라운드 이후 지속돼온 성장세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장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종근당도 연초 대비 주가가 11.4% 오르며 회복에 나섰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대형제약사들이 개량신약 연구개발을 토대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면서 향후 실적은 물론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