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8/2 대책 후 건자재 업계에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나 인수합병 등 시장 재편으로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건자재 업체의 실적은 대부분 부진하나, 이미 충분히 낮아진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년대비 길었던 장마로 기초 건자재의 8월 실적은 매우 부진했으나 9월부터 대폭 만회하기 시작했다. B2C 인테리어 업체들은 8/2 대책의 타격이 있지만 올해 추석이 10월에 있어, 추석연휴가 9월이었던 전년대비 무난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10월 연휴를 앞두고 리모델링의 조기완공을 시도하며 한샘의 9월 매출이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실적이 양호할 업체는 한일시멘트와 KCC로 전망됐다.
한샘은 이미 외형이 커진 만큼 국내 매출은 당분간 주택거래와 부침이 심할 것으로 전망됏다. B2C 건자재들이 단기적으로는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지만 한샘의 2017년 PER은 21.8배, LG하우시스는 8.5배로 역사적 최저인 과매도 상태다. 추가 매도는 더 이상 실익이 낮다는 지적이다.
또 이 연구원은 "정부의 연이은 주택정책은 센티멘트에 부정적이지만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구조적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연초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데 이어, 업계 5위인 한라시멘트가 연내 매각될 예정이라 양회업계의 2차 시장재편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