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중국 2.0 누엔진 공장과 멕시코의 기아차 공장 가동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현대차가 소형엔진 위주로 생산을 늘리면 현대위아 발주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도는 자율주행차 장치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이다스) 수주 증가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만도의 상반기 신규 수주액 9조5000억원 중 ADAS 제품 비중은 17%였다.
15일 현대·기아차가 경기도 화성시 내 약 14km 구간에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communication) 시스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발표해 만도의 ADAS 수주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V2X는 자동차가 다른 자동차, 보행자, 도로와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V2X는 5세대 이동통신(5G) 등 통신인프라를 갖춰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지만 ADAS가 V2X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V2X 연구가 시작되면 자율주행차 산업이 커져 만도에게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만도의 노사 협력도 눈에 띈다. 지난 9일 만도는 무분규로 올해 임금교섭을 마쳤다. 이날 하루 사이 만도 주가는 4.93% 올랐다. 이달 말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등 자동차 업계에 드리운 노사 갈등과는 다른 모습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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