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Oil, 실적 급감에도 연일 신고가 경신…이유는?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Oil 이 기대 이하의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3분기 정제마진의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5분 현재 S-Oil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8% 오른 11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4.09% 오른 11만4500원에 마감한 S-Oil의 주가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Oil은 2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117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2%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47% 밑돈 실적으로 재고관련손실, 정기보수 기회손실, 부정적 래깅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정유부문에서는 8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실적 부진에도 S-Oil의 주가는 최근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기준 최근 1개월 동안 외국인은 363억원, 기관은 15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하반기 정제마진의 호조세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 어닝 쇼크가 발생했지만 3분기는 예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실제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달 들어 WTI 기준 유가는 6월 저점대 비 5달러 상승했다. 수요가 본격적으로 좋아지는 9월에는 50달러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정제마진도 6월 저점 대비 1.4달러 개선됐다. 경유 마진 개선(+2.0달 러/배럴 MoM)이 특히 눈에 띈다. 중국/인도 등 신흥국 경기 회복 덕분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저마다 S-Oil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증권사도 있다. 특히 내년에는 S-Oil의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은 정제마진에 대한 높은 레버리지와 증설을 통한 물리적 성장으로 2018년 영업이익 2조450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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