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국전력 상승…"전력 정책 우려 과도"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한국전력 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가 원전과 석탄 발전을 축소할 방침이어서 한전 주가는 최근 약세를 보였으나 달라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9시20분 현재 한전은 2.22% 오른 4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 언론은 정부 관계자가 “신고리 5, 6호기는 30%에 가까운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어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보도를 했다. 공약이었던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 방침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아니어서 사실 여부는 불확실하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석탄과 원전 비중을 조절하는 정책은 추진될 것이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기요금 인상 부담 및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 할 경우 급격한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정부 공약인 공정률 10% 미만 석탄 발전소에 대한 원점 재검토에 대해서도 “모두 최소화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현실적으로 이미 공정률이 상당히 진행된 발전소의
건설을 중단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전력 실적은 올해 크게 줄겠지만 기저발전 5.4GW 추가 및 유연탄
가격 안정화 등으로 내년 이익은 개선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전력 정책의 변화는 결국 요금 정책의 변화와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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