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국내 독감백신 시장의 1위 기업으로 일명 '백신명가'로 일컬어져 왔다. 녹십자는 독감백신을 전통의 유정란 배양방식으로 생산한다.
특히 녹십자 화순공장은 유정란을 활용한 국내 독감 백신 원액의 97%를 공급하는 곳이다. 녹십자 화순공장에 AI가 감염될 시, 국내 독감 백신 공급에 큰 차질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 공장이 AI 방역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녹십자는 지난 2011년 유정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농업회사인 인백팜을 설립하고 화순농장을 준공했다. 이 농장에서는 월간 약 100만개에 달하는 유정란 생산이 가능하다.
화순농장은 양계장 내 차단방역은 물론 계군(鷄群)에 대한 백신접종 및 위생검사를 실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및 국내 생물학적제제 기준에 따른 건강한 계군에서 유래한 유정란을 공급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유정란 배양방식은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실제 지난 2015년 기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공개된 22개의 소아용 및 성인용 독감백신 중 20개 제품이 유정란 배양방식의 독감백신이었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