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른 가전의 경우 가전 인센티브제의 혜택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센티브 환급 대상인 1등급 제품이 냉장고 등 다른 제품보다 많은 편이라 에어컨 판매량에 가장 많이 늘었다"며 "TV의 경우 1등급이어도 40인치 이상이어야 환급금을 받을 수 있어 거의 영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비자 불편도 여전하다. 에어컨 등 가전을 구입했더라도 환급 절차가 복잡해 언제 환급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구매처에서 구매자성명과 모델명이 반드시 포함된 거래명세서와 세금계산서가 있어야 하지만 오픈 마켓에서 구입한 경우 이를 받기 어렵다. 거래명세서·세금계산서를 발급 받더라도 온라인 환급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해 접속한 뒤 구매처상호· 사업자번호·제조사· 품목· 모델명· 구매가격· 구매일자 등을 입력하고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고령자 등 인터넷이나 정보통신기기 이용이 서툰 경우 환급절차가 까다롭다. 가전 유통사에서 제공하는 포인트 차감·할인·쿠폰·이벤트 혜택을 제외한 원래 금액을 기준으로 해 고객이 기대하는 환급보다 적게 지급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다 법인카드·계좌 구매자는 환급대상이 아니다.
환급금 지급이 선착순이라는 문제점도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1393억을 재원으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신청기한인 10월31일까지 3개월가량 남았지만 지난 10일까지 20만명이 넘는 고객이 환급을 신청해 환급금액은 최대 400억원이 지급돼 1000억원 가량 남은 상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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