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 자회사 셀티스팜, 미국 제약사와 신약공동개발 계약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텔콘RF제약 은 자회사인 셀티스팜이 미국 제약회사 포스트서지컬테라퓨틱스와 신약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지난 10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PLGA’(폴리락테이트-co-글라이콜레이트·생분해성 고분자 물질)를 활용한 항암제 제네릭 공동개발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셀티스팜은 스페셜티(Specialty)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주력해 온 포스트서지컬과의 계약을 통해 PLGA 마이크로스피어 제품군에 관한 개발 계획 등 다양한 사업이 구체화 됐다. PLGA는 생분해성과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미래 의료용 고분자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 약물 전달체이다.

셀티스팜은 포스트서지컬과의 공동개발에 주식 지분 참여를 통한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향후 PLGA를 기반으로 한 본 개발사업에는 루프론 데포, 졸라덱스 등의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이 포함돼 광범위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PLGA 마이크로스피어 제품군은 현재 세계 시장 규모가 약 6조원에 달하며 관련된 제네릭이 출시될 경우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는 1000억원 이상, 미국시장에서만 수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셀티스팜과 포스트서지컬 양사는 향후 공동의 개발 노력을 통해 기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내년까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등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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