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고위관계자는 이날 "최 회장이 오너라 하더라도 횡령, 배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찬성하기는 힘든 입장"이라면서 "이 사안에 대해서는 투자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지난주 (주)SK 외국인 주주들에게 최 회장 등기이사 선임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최 회장의 SK사내이사 복귀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오는 16일 투자위원회를 열어 이 안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투자위원회는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이 주관하고 기금본부 실장급 인사들이 참여한다.국민연금이 최 회장의 등기 이사 복귀를 반대하더라도 부결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 우호 지분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주)SK 최대주주인 최 회장 지분(23.4%)을 비롯해 우호세력 지분은 30.86% 정도인 반면 국민연금 지분은 8.57%이다.
그외 기타 주주와 외국인 투자자 지분은 각각 37.57%, 23%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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