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9.4% 감소한 1조 211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및 KB투자증권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4분기에 예상보다 큰 규모의 변액보험 관련 준비금 적립 (3300억원 수준)이 있었던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내재가치 (EV)는 전년대비 1.6% 늘어난 2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호조 및 금리하락 영향으로 조정순자산가치는 23조8000억원으로 4.3% 증가한 반면, 보유 계약가치는 1조5000억원으로 28.2% 줄었다.
유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2016년, 2017년 순이익을 각각 51.4%, 6.6% 상향 조정했다. 삼성카드 지분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및 지분율 상승에 따른 연결이익 증가, 사옥 매각에 따른 이익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주가는 연초 이후 1.4% 하락하면서 코스피를 0.9% 상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는 "삼성생명은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브랜드가치를 가진 금융기관으로써 보장성 및 연금 보험 중심으로의 긍정적인 사업구조 변화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당분간 동사의 자본정책 및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가할 전망이며, 주가는 이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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