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M&A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앞으로 조직 운영에 대한 밑그림은 제각각이다. 우선 세 곳 모두 KDB대우증권을 '따로 또 같이' 투 트랙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조직으로 합쳐야 하는데 이 대목에서 풀어야 할 방정식이 엇갈린다. 인수와 피인수(KDB대우증권) 주체가 모두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달리 KB금융지주의 자회사인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비상장사이기 때문이다.
상장사와 비상장사 합병 시 존속·비존속 법인 선택 문제를 비롯해 주주 협의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인수에 성공하면 두 개의 증권사를 따로 끌고 갈 것"이라며 "인수 후 통합 작업에 대한 구상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KDB대우증권을 인수할 경우 당분간 2개 조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인수 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통합 작업을 하는 데만 최소 6개월 이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전에 대해 시장에서 매긴 KDB대우증권의 몸값은 2조원 안팎이다. 인수 후보군의 자금 여력은 탄탄한 편이다. 그러나 대다수 인수 후보군이 적정가 이상의 프리미엄을 붙여서는 배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서 과도한 가격 경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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