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연구원은 "KT의 KT뱅크 지분율이 8%에 불과하다"며 "황금알을 낳는다고 해도 KT의 수혜 정도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앞으로 금산분리법 완화돼도 KT가 지분율을 높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총 지분 10%, 의결권 지분 4%로 KT의 참여가 제한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자산 5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지분 제한 규제 완화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며 "일부 국회의원들이 대기업 규제 완화를 주장하기는 하지만 금산분리원칙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K뱅크의 성공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KT-BC카드-K뱅크간 마케팅 공조로 어느 정도 성과가 예상되긴 하지만 국내의 경우 인터넷뱅킹이 워낙 잘 구축되어 있어 신규 시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데다 금리수준, 고객층 등도 어중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적극적 매수는 내년 초 이후로 미루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낼 1월 말에나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므로 장기 관점이 아니라면 한 템포 매수를 미루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SKT의 CJ헬로비전 인수가 KT에 불리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이동통신부문 실적 호전에 따른 이익 성장 기대감과 기대배당수익률 모두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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