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솔케미칼의 최대주주는 KB자산운용이다. 조 회장과의 지분 역전현상은 지난 8월 발생했다.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던 KB자산운용은 지난 8월25일 한솔케미칼 지분을 15.13%까지 확대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그 이후에도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현재 지분율은 16%대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반면 조 회장 측은 7월 지분율이 18%에서 14%대로 줄어들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됐던 한솔홀딩스가 7월2일 상호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한솔케미칼 보유 지분 전량(3.19%)을 처분했기 때문이다.이후 오너 일가는 주식을 잇따라 사들이며 재역전을 노리고 있다. 조 회장의 부인 이정남 씨는 지난 8월 두 차례에 걸쳐 한솔케미칼 주식 500여주를 샀고 장녀인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도 지난해 8월18일부터 매달 30~100주씩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이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외부 지분율이 높은 한솔케미칼로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 외에도 국민연금공단(13.04%),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11.12%) 등의 보유 지분은 10%를 웃돈다.
한솔그룹 측은 "주식거래는 개인적인 문제여서 세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매입한 양이 많지 않아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