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업체 전반적으로는 지난 1개월간 3.8% 정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2분기 하락세를 거친 이후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며 "이달과 내달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3분기 성수기를 맞아 부품사들의 가동률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타고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주가가 하반기에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보다 힘을 얻고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 3억4500만대 대비 3% 감소한 3억3500만대에 그쳤다"며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2분기 판매대수가 1분기 대비 역성장을 나타냈으며 이는 주로 중국시장이 단기 포화상태를 보이며 글로벌 수요 부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성수기인 3분기에도 수요부진 우려가 작용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주가부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말 양호한 실적발표에도 주가가 14%이상 하락하며 보름만에 시가총액이 100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지난 6일 연중 최저점인 111만5000원까지 하락한 이후 줄곧 110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부품단가 인하 압력도 지속될 전망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 영향으로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매출액은 2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품단가 인하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비중축소 전략이 추천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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