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조선주 약세가 올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당분간 수주가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회복되면 올 연말이나 내년부터 조선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조선·운송지수는 올 들어 전날까지 0.7%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8%, 코스피200이 4.2% 오른 데 비해 조선주는 부진한 상황이다.
올 초 320대로 떨어졌던 조선·운송 지수는 지난 4월말 410선을 넘어서며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조선업 수주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해양플랜트 발주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선가도 떨어지고 있다.유가가 하락하면 드릴십(원유 시추선) 등의 신규 발주가 위축되는 것은 물론 기존 수주 물량도 계약이 취소되는 등 변동성이 커진다. 해양생산설비의 발주도 지연된다. 저유가 상황에서 발주처는 비용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와 호주 LNG 프로젝트가 경제성을 잃으면서 지연되고 있다.
그나마 수주가 지속되는 선박은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등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이다.
유가가 최소 80달러 이상으로 오르기 전까지는 해양플랜트 수주가 살아나기 어렵다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