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국내증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감 속에 하락세가 이어지는 동안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부진과 환율, 메르스 등 다양한 대내외변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3월말 이후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도 60달러선에서 상승세가 주춤해 안정적 모습을 보여 실적개선세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8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3.82포인트(0.18%) 내린 2064.28을 기록 중이다. 화학업종지수는 전장대비 77.35(1.56%) 오른 5026.63을 기록 중이다. 주요 수출업종인 전기전자(-1.23%), 운송장비(-1.43%) 등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화학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주동안 외국인의 순매수업종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은 화학업종(2426억원)이었다. 이와함께 반도체(1682억원), 자동차부품(1299억원)의 순이었고 순매도업종은 내구소비재(1054억원), 전기전자(643억원), 운송(351억원) 등의 순이었다.
메르스 국면 속에서도 화학업종이 유독 강한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중순 43달러선에서 지난달 60달러선까지 치솟던 국제유가가 50~60달러선에서 소폭 등락하면서 저유가로 인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 5일 OPEC 정례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은 현행 석유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당분간 저유가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