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2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12% 내리고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현대차 종가가 13만9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지난 2일 바클레이즈와 UBS도 현대차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8~9% 내린 18만3000원, 2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두 기관은 '비중확대'와 '매수'로 제시한 기존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외국계 증권사가 현대차 목표주가를 한꺼번에 낮춘 것은 엔화 약세 등 힘든 대외환경과 판매 실적 부진 탓이다. 현대차의 5월 국내외 판매량은 모두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8.2% 감소한 5만4990대, 해외는 6.1% 줄어든 33만4309대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해외 공장 출하량도 각각 17%, 12% 줄었다.
현대차 약세는 수급과 심리 요인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달간(5월4일~6일4일) 현대차 주식 154만6009주, 220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이 기간 기관은 250만5823주, 38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국내 증권사 시각도 우호적이지는 않다. 전날 삼성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17% 낮췄다. 현대차 분석 보고서를 낸 다른 28개 국내 증권사들은 목표가 조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연초 판매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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