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外人에 배당금 6조 지급…총 배당금은 15.4조

외국인 배당금 전년비 30.4% 증가…대형법인 위주 배당금 증가 영향
총 배당금은 15조4236억원…전년比 28.0% 늘어


12월 결산법인 실질주주 배당금 현황(자료 한국예탁결제원)

12월 결산법인 실질주주 배당금 현황(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해 외국인들에 배당된 금액이 6조361억원으로 전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전체 배당금도 15조4236억원으로 전년보다 28%나 늘었다. 정부의 배당 증대 정책과 대형법인 위주의 배당금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1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14년 12월 결산법인 중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수는 940개사로 전년대비 57개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6조361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4060억원(30.4%)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은 5조9064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728억원(30.3%)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은 1297억원으로 전년보다 332억원(34.4%) 늘어났다.

실질주주 총배당금 중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유가증권시장은 총배당금 14조4671억원의 40.8%인 5조9064억원, 코스닥시장은 총배당금 9565억원의 13.6%인 1297억원이 외국인에 배당됐다.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대형법인 위주의 대폭적인 배당금 증가가 외국인 배당규모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의 경우 삼성전자 로 총 1조8400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1% 증가한 수치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전년보다 48.3% 증가한 4210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전년보다 54.4% 증가한 2960억원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법인의 경우 이 전년대비 105.6%가 증가한 185억원을 지급했다. 이어 엔터테인머트는 전년도에 무배당을 실시했다가 올해 12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2014년 12월 결산법인 중 배당금 수령액이 많은 외국인 실질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2조5100억원(외국인 배당금 전체의 4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 5270억원, 룩셈부르크 3720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도 현금배당 회사 수가 늘었다. 944개사로 전년보다 52개사 증가하며 상장법인(1761사)의 53.6%가 배당금 지급을 실시했다.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총배당금은 15조4236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3785억원(28.0%) 증가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법인의 배당금은 485사, 14조4671억원으로 전년보다 19사, 3조 2089억원(28.5%) 늘었다. 코스닥법인 배당금은 459사, 9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사, 1696억원(21.6%)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배당금 증가추세는 정부의 배당증대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질주주 배당금 지급규모와 연말주가지수 등락을 비교해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주가지수가 1916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다. 반면 배당금은 14조4671억원으로 28.5%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지수가 543으로 8.8% 상승한 것 대비 배당금 지급규모는 9565억원으로 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배당현황을 보면 반도체 관련업종(삼성전자 포함)이 3조5800억원으로 23.2%를 차지했다. 자동차 관련 업종, 금융지주회사, 전기통신업, 1차 철강제조업 등이 그 뒤를 이어 높은 배당을 시행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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