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선택적 복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체계적인 직원 복지에 관심을 갖는 회사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위탁복지예산 전체 규모는 2010년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이는 최근 몇년 사이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선택적 복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국내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크게 증가하면서다. 선택적 복지는 기업들이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했던 일방적인 복지시스템이 아닌 복지포인트 도입 등을 통해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식당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골라 먹듯이 기업이 제공하는 복지항목 중 필요항목을 선택한다 해 일명 카페테리아 플랜(Cafeteria Plan)이라고도 한다.
공무원 조직의 공무원복지포인트 제도가 대표적이다. 사기업 중에는 삼성과 LG 등 직원들 숫자가 많은 대기업들이 먼저 도입했고 최근에는 중견 중소기업들도 많이 도입하는 추세다.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좋아지고 있다. 국내 선택적 복지 시장은 이지웰페어와 SK플래닛, e-제너두, 공무원연금공단 등 몇몇 업체들이 과점한 상황이다. 이 중 시장 50% 가량을 점유한 1위 업체인
현대이지웰현대이지웰090850|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6,220전일대비40등락률-0.64%거래량36,661전일가6,2602026.04.30 15:30 기준관련기사현대백화점그룹, 3년 연속 '통합 IR 행사'…주주친화 경영 강화지누스·면세점 호실적…현대百, 1분기 영업익 63.3%↑현대백화점그룹, 배당 절차 개선…"깜깜이 배당 없앤다"close
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339억원에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5년 전인 2010년 매출액 179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 대비 두배 가량 성장했다.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회사 실적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04억원, 영업이익 28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9%, 29.7% 늘어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위권 사업자인 SK플래닛과 e-제너두 등도 관련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선택적복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2조원 규모인 위탁복지예산 규모가 2020년 경에는 두배인 4조원 상당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적 복지제도는 직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복리후생을 설계하는 만큼 만족도가 기존의 복지제도 보다 훨씬 높다"며 "다만 회사들이 직접 제도를 운영하기에는 관리적 측면에서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외주업체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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