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업체는 애플과 모토로라였다"고 분석했다. 실제 애플은 2012년 1분기 이후 거의 3년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2위에 올랐고 레노버의 완전자회사 모토로라는 넥서스6 출시 효과로 판매량이 전월비 25% 증가하며 미국시장 점유율 7%로 전월대비 4.1% 증가했다.
향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삼성, 그리고 중국 3인방이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애플은 전월에 이어 월 20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출하하며 6시리즈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글로벌 점유율은 전월비 소폭 증가한 반면 중국 점유율은 전월비 2.4%p 급증한 14.1%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대화면 아이폰 효과로 약 3년만에 2위를 탈환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반면 삼성은 점유율 하락이 멈추며 전월비 정체를 나타냈다. 중국업체들의 강세는 여전히 지속됐다. 12월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샤오미(263%), 화웨이(48%), 레노버(43%), ZTE(34%), LG/애플(각각 12%) 순으로 나타났다.
1~4위 업체는 여전히 중국업체다. 중국 4대업체(레노버, 샤오미, 화웨이, ZTE)의 글로벌 점유율은 12월 2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7월 20%를 처음 넘어선 이래 6개월간 20%대를 견조하게 지키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중위권 업체들은 중국로컬과의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났다"고 진단했다.
레노버는 6개월째 3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게다가 인수한지 약 1년이 지난 모토로라는 작년 셀스루 출하량이 286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15%로 급증했다. 작년 10월말 기준으로 합병이 완료됨으로써 레노버는 연간 1억대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출하하는 명실상부 3위 업체로 자리잡았다. 모토로라 인수 당시 기대됐던 중고가폰 및 미국시장에 대한 노출도 확대 효과는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와 소니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한 반전을 도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