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난해 정기예금 유동화 등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액이 58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3.5% 급증했다. 이에 따라 CDO가 전체 ABS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2%에서 54.5%로 뛰었다.
이처럼 정기예금 유동화가 급증한 것은 저금리 장기화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과 대규모 예금을 유치하려는 은행 간의 수요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CDO에 이어 유동화자산 유형별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17조원, 주택저당증권(RMBS) 14조5000억원, 매출채권 10조원 등 ABS가 발행됐다.
부동산 PF ABS의 경우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입찰보증금 반환채권을 기초로 한 초단기 부동산 PF 유동화가 늘어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역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무 한기평 전문위원은 "입찰보증금 반환채권을 기초로 한 초단기 부동산 PF 유동화가 전체 발행금액의 25%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측면의 시장 성장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액은 7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ABS 발행액 중 ABCP가 차지하는 비중도 56.0%에서 67.7%로 커졌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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