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일명 '스타'를 따라 상장사 주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재계의 '별'이랄 수 있는 CEO 영향에는 잠잠해 눈길을 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메가스터디072870|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13,520전일대비140등락률+1.05%거래량27,185전일가13,3802026.04.30 15:30 기준관련기사[단독] 에스티유니타스 인수 실패로 540억 날린 메가스터디교육, 440억도 미회수메가스터디, 에스티유니타스 출신에 공무원 사업 양도…공정위 기업결합 불허 9개월만메가스터디, 공무원시험 시장 철수…"적자 지속"close
는 코스닥시장에서 10월 한 달 주가가 21.06% 급락했다. 메가스터디를 대표하던 '스타강사' 신승범 성북메가스터디 원장이 이직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교육업계에 따르면 신 원장은 2007년 메가스터디에 합류한 이래 인터넷강의 서비스업계 대표 수학 강사로 입지를 다져 그가 올린 매출만 연간 300억원을 상회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등부 온라인 사교육시장의 '빅3' 업체인 메가스터디ㆍ이투스ㆍ대성마이액의 합산 매출은 연간 2000억원 내외"라며 "매출에서 스타강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 이들과의 신뢰 구축 및 관리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ㆍ엔터 업종만큼이나 특정인물의 행보에 민감한 영역이 대규모 기업집단, 이른바 재벌그룹의 총수들이다. 재계의 '별'이라 할 수 있는 이들 지배 대주주의 경영전략과 행보에 따라 업종 구도와 시장상황까지 뒤집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에 달한다.
다만 이들의 행보가 직접 주가에 미치는 반향은 올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대법원이 SK그룹 최태원ㆍ최재원 회장 형제에 대해 유죄 실형 판결을 확정한 지난 2월 27일, SK그룹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에 대해 1심에 이어 항소심까지 유죄 실형 선고가 내려진 9월 15일(종가 17만4000원) 이후 현 주가는 전날 종가기준 0.3% 하락한 수준이다. 오히려 올들어 이들 두 그룹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10대 재벌 선두를 다투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 사후 아이폰 판매 부진이 겹치자 애플 시가총액이 3분의 1 토막 났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코스닥 기업이라면 대주주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악재는 주가에 선반영되고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