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4%, 8.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8,9% 줄어든 45억8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당초 팬택 관련 충당금 470억원이 발생했음에도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가 기대치보다 커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실제 SK네트웍스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 1394억원, 세전이익 5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영업이익은 36억원 줄어들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세전이익은 오히려 2301억원 증가했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트레이딩 사업환경 악화, 이통사 영업정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팬택 충당금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면서 "4분기에는 일시적 악재가 모두 해소되고 신규 휴대폰 출시에 따른 단말기 수요 증가, 패션 및 호텔 사업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인한 실적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수익구조 강화 및 지속 성장을 위해 에너지와 정보통신, 유통 등 양대 주력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 업그레이드와 함께 렌터카, 면세, 패션 등 3대 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LG상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4.9%나 급증했다. 23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평가 환산 손실이이라고 LG상사 측은 설명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산업재 트레이딩 물량 증가 및 비철 시황 호조, 팜오일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석유 생산량 증가와 프로젝트 사업의 공정 진척에 따라 수익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수출 창구의 중책을 맡았다가 한때 '상사 무용론'까지 제기될 정도로 위기를 겪었던 종합상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그동안 진행했던 사업 구조 조정 등 뼈를 깎는 노력이 이제야 빛을 보고 있다"면서 "트레이딩에만 몰두하던 예전과 달리 자원개발에서 유통까지 다양한 사업들을 벌여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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