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이면서 자체사업부문을 보유한 사업형 지주회사인 두산은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돼 있어 현재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투자포인트는 ▲전자부문을 비롯한 자체사업의 실적 개선 ▲투자자산 매각으로 인한 배당 확대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신규수주 확대 기대감"이라고 판단했다.두산의 전자부문은 신규 제품 출시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한 2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트롤부문은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 확대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SRS코리아 지분 매각 대금(1000억원)이 3분기에 유입될 예정"이라며 "현재 두산의 배당수익률은 3.7%로 주요 지주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추진 소식이 공개된 지난 7월말 이후 주가는 32% 급락했는데, 8월말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을 비롯해 향후 동남아시아 플랜트 건설 사업을 추가 수주할 경우 9조원 이상으로 신규수주가 확대된다는 기대감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2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1조3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역사상 최대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