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Plus]엠에스오토텍, 220억원 유상증자···”설비 투자 목적”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 차체 모듈 전문 기업 엠에스오토텍 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20억여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발행규모는 438만주,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5030원으로 납입일은 오는 11월 14일이다. 자금조달 목적은 운영자금이 131억3140만원, 시설자금으로 89억원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에스오토텍 관계자는 “해외 법인에 매출될 설비에 대한 부품 및 자재 구입 비용과 현재 수주가 확정돼 내년에 양산 예정인 신규 차종에 대한 설비 투자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은 최근 완성차 업계가 ‘탑승자의 안전’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면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차체의 강성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차량 경량화도 가능한 ‘핫스탬핑(Hot-Stamping)’ 부품의 적용이 확대되면서 국내 핫스탬핑 선도기업으로서의 수혜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엠에스오토텍은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4%, 117% 증가한 3751억원, 110억원을 달성했다.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이사는 “최근 신규 차종에 대한 수주가 늘어나고 해외 법인에서 사용할 설비 수주의 증가로 인해 투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도 가능하지만 높은 이자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재무구조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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