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김승미 기자]국내 완성차 업계와 차 부품업계의 멕시코 동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지 생산ㆍ판매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관세 혜택과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중ㆍ남미 지역 진출을 위해 멕시코를 교두보로 삼고 있는 것이다.
30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조만간 멕시코 주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본지 6월2일자 4면 참조> 멕시코 공장은 중국 공장 3곳, 슬로바키아 및 미국 각 1곳에 이은 기아차의 6번째 해외공장이다.
기아기아0002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53,400전일대비5,000등락률-3.16%거래량1,088,654전일가158,4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코스피, 6400대 약보함 마감…코스닥은 1200선 돌파기아, 1분기 기준 최대 매출 달성…관세 부담에 영업익 감소(상보)단기 고점 피로감에 코스피 장 초반 하락 전환…코스닥은 상승close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 건설을 위한 주정부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 초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U가 체결될 경우 완공 예상 시기는 2016년이다. 멕시코 공장의 연간 생산물량은 20만~40만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생산 차종은 K3, 프라이드, 쏘울 등 중소형 차종이다.
기아차의 멕시코 새 공장 설립은 현지 판매는 물론 미국ㆍ캐나다 등 북미지역, 나아가 중남미 수출까지 염두에 둔 판단으로 풀이된다. NAFTA에 의거 멕시코 생산제품은 북미지역으로의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기아차 입장에선 무관세 혜택만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기아차가 멕시코를 생산기지로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현지 생산기지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미국과 가까운 입지 조건, 낮은 인건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몬테레이 공장 부지는 미국 텍사스주와 200㎞ 떨어진 곳에 위치, 북미 수출에 유리하다는 평가다.기아차가 현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경우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계열사와 협력업체들도 현지에 부품 생산기지 설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러시아와 멕시코는 (만도가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마지막 남은 곳"이라며 "우선 멕시코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 (이유는) 남미로 가려면 멕시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도의 멕시코 공장 건설은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건설 추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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