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으로 봤을 때도 현대차는 14만4556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가 같은 기간 6.6% 증가한 12만734대를 판매한 게 그나마 위안이다.
현대기아차의 4월 누적 현지 시장점유율은 5.9%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 판매가 주춤하면서 6% 아래로 떨어진 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은 6.2%였다.유럽시장은 현대기아차가 올해 가장 공을 들이는 곳으로 꼽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직접 현지 공장과 판매법인을 둘러보면서 독려한 적이 있으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역시 올해 들어 유럽을 두번이나 찾아 현지시장을 점검했다. 올해 1월 유럽을 다녀온 정 부회장은 이번달에도 인도와 터키 등에 있는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회사 최고경영진이 직접 챙기고 있지만 당분간은 판매를 늘리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판매가 주춤한 현대차가 상반기 내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데다 본사 차원에서 출혈경쟁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만큼, 단기간에 판매를 늘릴 만한 묘책이 없다. 현대차의 현지전략차종 i20는 올 하반기께 출시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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