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M&A說, 증시는 술렁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주식시장에 또다시 인수합병(M&A) 테마 바람이 불고 있다. M&A를 추진중이거나 M&A 피인수대상 기업으로 거론되는 상장사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인수합병설이 제기된 남광토건 , 케이엘넷 , 현대바이오랜드 등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남광토건은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일 종가기준 1만7250원으로 전일대비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광토건은 "2012년 12월 인가받은 회생계획의 채권 출자전환이 완료됐다"면서 "법원의 허가를 받아 M&A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삼성SDS의 상장소식에 2010년 M&A를 했던 이력이 부각받는 곳도 있다. 케이엘넷이다. 케이엘넷은 2010년 민영화 당시 삼성SDS가 M&A를 추진했던 곳.

삼성SDS의 상장소식이 알려지면서 케이엘넷의 주가는 지난 9일 9.62% 뛰어 228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S가 상장 자금으로 M&A를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한 것이 호재가 됐다. 삼성SDS는 "글로벌 ICT기업들이 신성장산업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관련기업 M&A 등을 통한 사업확대를 위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모펀드에 최대주주 보유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한 바이오랜드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바이오랜드는 최대주주인 이택선 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427만6507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이엠엠로즈골드2사모투자전문회사에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선협상기간은 오는 7월22일까지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9일 바이오랜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750원(5.19%) 오른 1만52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M&A테마의 경우 내부관계자가 아닌 이상 사전에 정보를 알기가 어렵고, 확정되지 않은 M&A는 주가에 큰 호재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M&A 특유의 정보 폐쇄성으로 인해 직접 M&A를 추진하는 투자주체를 제외하고는 투자수익을 얻을 확률이 아주 적다"며 "M&A 대상 기업을 미리 예단하고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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